국민 8명 중 1명꼴로 복용...6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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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국민 8명 중 1명꼴로 복용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인 ‘항불안제’ 적정 사용을 유도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식약처가 국민 8명 중 1명꼴로 복용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인 ‘항불안제’ 적정 사용을 유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항불안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하여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사 개인별로 △처방현황(처방건수, 처방량, 환자 1인당 사용량 등)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12종의 정보가 제공된다.

참고로,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660만명으로 국민 8명 중 1명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성별로는 여성이 63.4%를 차지해 남성(36.6%)보다 사용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319만명), ‘알프라졸람’(266만명), ‘로라제팜’(114만명)의 순서로 사용한 환자수가 많았다. 이 중 노인주의·연령주의 성분을 처방받은 해당 연령의 환자수는 105만명(15.9%)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발송하여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계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에는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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