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 면역치료제 SNK01, 알츠하이머 치료로 파이프라인 확대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 전반부 시험에서 환자의 60%가 인지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긍정적 결과를 얻어 후반부 시험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케이맥스가 암에 이어 알츠하이머까지 NK면역치료제(이하 'SNK01')의 적응증을 확대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엔케이맥스가 암에 이어 알츠하이머까지 NK면역치료제(이하 'SNK01')의 적응증을 확대한다.

엔케이맥스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상 IND 승인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임상1상은 전임상 없이 우선 멕시코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임상2상은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21명의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및 알츠하이머(AD; Alzheimer’s Disease)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SNK01 10억개, 20억개, 40억개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 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는 알츠하이머 병의 주요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 및 타우(Tau) 단백질을 감지해 제거하는 세포다. 미세아교세포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단백질은 지속적으로 뇌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케이맥스 김용만 연구소장은 “NK세포는 뇌의 비정상적인 면역환경을 개선하고, 인터페론감마(IFN-gamma)와 같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미세아교세포의 대사재편성(metabolic reprogramming)을 통해 기능적 회복을 유도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번 임상 진행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NK세포의 작용 기전을 증명하고, NK세포치료제의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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