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배달서비스 업체 우아한형제들이 로봇 산업까지 진출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광진구 H AVENUE 건대점에서 로봇배달 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봇배달 서비스는 호텔 이용객이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주문과 결제부터 배달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호텔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객은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한다. 객실 문 앞에 도착한 딜리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문앞에 와 있음을 알린다. 이용객은 객실에서 배민 앱 터치 몇번으로 레스토랑 요리와 음료, 간단한 위생용품까지 배달 로봇의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의 로봇배달 룸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시설 이용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면서 매출까지 증진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미니바 관련해서 직원과 고객 모두 확인 및 관리 하는 부분이 불편했다면, 로봇배달 룸서비스로 인해 식음료 결제 및 이용 하는 부분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배달 업무를 로봇이 담당하면서 직원들은 다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전반적으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앞으로 호텔은 물론 아파트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배달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형'은 지난 4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을 장착했다.

로봇이 실내 배달을 하려면 엘리베이터를 자유자재로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 고객이 있는 층의 숫자도 정확히 입력하는 기술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형은 지난달 2일에는 한화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파트에 배달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 2월에는 국내 최초 아파트 층간 이동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우아한형제들의 위와같은 행보는 국내 업계에 반길만한 소식들이다. 매일 매일 변하고 있는 국내 소비시장 트랜드에 발맞춰 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보여지는 대목이다"며 "다른 업계들도 이를 본받아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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