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서 240억 판매…분쟁 휘말려 지급정지상태

30일 라임 등 10개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30일 10개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고가 또 터졌다. 이번에는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아름드리펀드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아름드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름드리 대체투자 전문사모신탁 7호’ 펀드와 관련해 보험사로부터 투자금 보상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원자재 무역업체인 아그리트레이드인터내셔널(AIPL)이 제품 바이어로부터 받을 매출채권을 담보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의 채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의 만기일은 지난 6월 1일이었지만 AIPL이 바이어와의 분쟁을 이유로 ‘지급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환매가 지연됐다. 현재 바이어들은 매출채권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대금을 결제하지 않고 있고, 보험사도 AIPL에 사기 등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상태다.

이에 오는 12월 만기를 맞는 ‘아름드리 9호’에 대한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품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판매규모는 아름드리 7호 240억원, 9호 23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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