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문화재단, 아이들을 위한 프로젝트 활동곤간 ‘프로젝토리’ 오픈

'쓰레기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어렵게 들리는 이런 질문도 NC문화재단 프로젝토리에서는 얼마든 가능하다. 그 질문을 직접 현실에 실현해볼 수도 있다. (NC블로그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쓰레기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어렵게 들리는 이런 질문도 NC문화재단 프로젝토리에서는 얼마든 가능하다. 그 질문을 직접 현실에 실현해볼 수도 있다. (NC블로그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NC문화재단이 미래 세대를 위한 자유로운 프로젝트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오픈한다. NC문화재단은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이 대표로 있는 곳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2012년부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로젝토리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 자신감을 기른다,

프로젝토리의 출발은 2017년으로 거슬러간다. NC문화재단은 스탠퍼드대학 교육대학원, RSID, 벤처기업협회 등 각 분야 전문가 수십 명에게 조언을 구하고, SXSW EDU 참가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유럽, 아시아, 한국의 다양한 교육 현장을 조사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변화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게 바로 프로젝토리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Project)와 실험실(Laboratory)을 합친 것으로, 열정 있는 아이들이 모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마음껏 도전해 볼 수 있는 실험공간이다. 프로젝토리에서는 무엇이든 프로젝트가 된다. 게임 개발, 생태연구, 안무 제작, 영상 편집, 행복 찾기 등 해 보고 싶은 것은 분야와 형태에 상관없이 모두 시도해 볼 수 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며 하고 싶은 프로젝트와 목표를 스스로 정한다. 새로운 분야, 지식, 생각거리를 더 알아가도록 다른 멤버, 크루,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의견을 주고받는다. 정보를 공유하는 워크숍에 참가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프로젝트를 따로, 혹은 같이 진행해도 된다. 멤버들이 참여하고 싶거나 직접 기획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다면 무엇이든 함께 준비할 수 있다. 오늘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시도했는지 편한 방법으로 기록한다. 지난해 두 번의 파일럿 운영을 통해 아이들은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인 바 있다.

정해진 활동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상상을 눈앞에 꺼내어 실현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자료를 보며 영감을 얻고, 머릿속 생각들을 꺼내어 방 가득히 풀어 놓고 정리할 수도 있다. 주변이 지저분해질까 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뚝딱거릴 수 있는 작업장도 있다. 목공 톱에서 드릴까지 평소에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들도 구비되어 있다. 내가 꿈꾸는 무대를 만들어 공연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프로젝토리는 가운영 기간 동안 무료 멤버십 체제로 운영된다. 프로젝토리 멤버십 신청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상담을 통해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NC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가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 아닌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프로젝토리의 철학과 취지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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