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편의점/ 그린포스트코리아
CU·GS25 편의점/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GS25편의점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면서 관광객 감소와 초·중·고·대학교 등이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CU의 경우 관광지와 대학가, GS의 경우 학교와 학원가 상권의 부진이 실적을 끌어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 늘어난 1조5419억원을 기록했다. GS25의 경우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7629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0.3%)했지만 영업이익은 19.2% 감소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두 편의점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의외라는 의견이다. 당초 다중 밀집 지역인 대형마트 대신 집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대학가·관광지 등 주요 상권의 편의점 매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실적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BGF리테일의 경우 경쟁사인 GS25 대비 지방 점포을 비롯해 관광지·대학가 등 특수점 비중이 높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GS리테일에 따르면 주거 구역 점포의 2분기 매출이 9% 늘어나는 동안 여행지는 1% 성장에 그쳤고 학교와 학원가 점포는 -1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6억원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폐기 지원 정책·판촉 지원 등 특별상생 지원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다른 유통채널 대비 그나마 선방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지방 점포 및 특수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GS25 관계자는 "6월부터는 실적이 본격 회복세"라며 "배달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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