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 공모

5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욱한 국회 둔치주차장 모습.(박소희 기자)/2019.03.06/그린포스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동북아 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및 예보 고도화에 5년간 458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여의도에서 바라본 뿌연 하늘의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동북아 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및 예보 고도화에 5년간 458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이하 동북아 사업)’ 신규 과제를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31일간 공모한다.

이 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초미세먼지 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지역의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저감 실증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올해 45억원을 포함해 2024년까지 총 458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6월 수립한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20~’24)‘중 미세먼지 원인규명, 위성 활용 예보 고도화 등의 내용을 동북아 사업에서 추진하게 된다.

현상규명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상세 물리ㆍ화학적 특성과 생성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동북아 지역 공동 측정 등을 위해 국제 연구자간 협력체계(한·중·일 포함)를 구축하고, 초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과 국외 영향 분석을 위해 지난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기예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상 환경과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기존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예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성과가 정부의 현업 예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진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망 분야에서는 동북아 국가의 중장기 초미세먼지 관련 정책에 따른 초미세먼지 배출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맞춤형 관리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지역별 특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저감 방안을 실증·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전략에 따르면 관련 사업은 미세먼지 생성 과정, 물리·화학적 특성 등 원인규명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연구자 간 국제 공동연구·교류 기반을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위성, ICT를 활용하여 측정, 예보, 배출량 산정 등 미세먼지 관리기반을 고도화한다.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하고 인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분야 국가 연구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한 미세먼지 R&D 협의체를 운영한다.

동북아 사업은 현상규명과 중기예보, 중장기 전망, 지역 맞춤형 관리 등 4개의 연구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동북아 사업이 지난 6월 수립한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에 부합하여 미세먼지 원인규명, 예보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자들이 지원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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