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교량 점검 특화용 드론. (한국도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교량 점검 특화용 드론. (한국도로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교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을 마치고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은 0.2㎜의 미세균열까지 식별 가능한 카메라가 180도 회전하며 구조물을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다. 교량 하부 등 GPS 음영지역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충돌방지 기능도 탑재했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4월부터 중소기업 3개사와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에 착수, 약 4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교량 안전점검은 고속도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점검차량을 활용해 사람이 직접 이상 유무를 점검다. 그 결과, 검사 범위가 제한적이고 고소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존재했다. 반면 드론을 활용할 경우 인력 점검이 불가능했던 곳까지 면밀한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탐지율이 향상되고 작업시간도 기존 대비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교량 점검용 드론을 8개 지역본부에 보급하고 2019년 국토교통부의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에 따라 드론 전문가 21명을 양성했다. 올해도 23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드론을 이용한 교량 안전점검 전담 인력을 전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실제 현장점검을 통한 드론의 성능 검증을 하반기까지 마치고 교량 외에도 비탈면이나 암거 등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물의 안전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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