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붕괴, 유실 등 일부 안전성이 미흡한 구제역매몰지 112개소에 대해 옹벽, 차수벽, 우수배제시설 등 정비·보강사업을 1개월 만에 조기 완료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매몰지 정비사업은 강우 등으로 인한 수질, 토양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북도가 중앙에 건의해 환경부, 농식품부, 행안부 합동으로 지난 1~2월 직접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정비사업비 국고 140억원 확보해 진행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기온 상승기를 앞두고 악취를 수시예찰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이 유산균, 효모를 당밀과 혼합해 개발한 악취 제거제를 가스 배출관을 통해 투입,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몰지 내 침출수 처리를 위해 수중모터를 설치하는가 하면 분뇨수거차량이 매몰지를 상시순회하면서 침출수를 수거, 환경기초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경북도 김승태 환경특별관리단장은 “‘매몰지 정기점검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실명제 담당공무원이 수시, 정기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개발·운영중인 GIS(지리정보)시스템으로 인터넷을 통해 매몰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28일 구제역이 발생된 이래 1,127개소에 소 5만2천두, 돼지 37만2천두, 기타 4천두 등 가축 42만8천두가 매몰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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