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협회 제공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한국면세점 협회 제 6대 회장이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로 확정됐다. 

한국면세점협회는 3일 지난달 24일 ‘2020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 대표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선욱 전 회장이 물러 선 이후 4년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졌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영향으로 면세 카테고리가 직격탄을 맞자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것에 의해 이를 새롭게 자리매김 할 역할이 필요해 신임회장의 선출을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면세점업계는 해외관광객과 K붐에 의해 지난해 약 2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올초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신임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며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사와 힘을 합쳐 동주공제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꼽았다. 

그는 “국회 및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면세업계를 대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회원사 권익 증진 및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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