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운수업 등은 매출부진…온라인 및 자동차는 증가

하반기 영세가맹점의 카드수수료가 우대적용된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분기 카드승인실적이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2분기 전체카드 승인실적이 222.5조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를 일단 막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정책효과로 민간소비가 일부 회복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는 2020년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22.5조원, 56.1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 전체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은 4월 5.6%, 5월 6.8%, 6월 11%가 늘었다. 경제활동 재게 및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일부 회복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 및 서비스업 부문 매출감소는 지속되면서 회복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난 기점은 5월으로, 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객유형별로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갂 185.7조원, 53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2.9%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6.9조원,3.2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5.1% 감소했다.

카드유형별로 신용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0.4조원, 33.5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1.0%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8.2조원, 20.9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증가 및 4.6% 감소했다.

2분기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비중의 변화는 재난지원금에 따른 선불카드 이용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백화점 등 소매관련업종, 운수업 숙박업 등 이동 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 영화관 등 모임 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부진은 지속됐으나 온라인 쇼핑과 자동차 판매량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소비생활과 밀접한 도·소매업은 16.1%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중심의 서비스업과 음식점업은 각각 43.2%, 6.8% 줄고 항공 및 철도 등 운수업도 64% 감소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여행 매출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43.2% 줄었다.

반면 온라인 구매 수요와 자동차 판매는 늘었다.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6.1%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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