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서초 홈페이지 캡쳐
유니클로 서초 홈페이지 캡쳐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하는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다음 달 국내 9개 매장을 폐점한다. 한국에는 2005년에 처음 진출한 유니클로가 한달 안에 9개 매장을 철수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불매운동 등으로 지금까지 총 13개 매장을 닫았고 이어 앞으로 9개를 더 추가로 닫는다는 것.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31일 "전국 9개 유니클로 매장을 8월 중에 폐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다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바꾸면서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키로 결정한 것"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폐점하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 등 9곳이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 동안 총 22개의 매장을 닫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작년 8월 말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현재 174개로 줄었고 내달 말엔 165개로 감소하게 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외에 추가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며 "9월에는 신규 매장 1곳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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