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㉑] 공원이나 놀이터에 쓰레기통 많으면 좋을까요?
[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㉑] 공원이나 놀이터에 쓰레기통 많으면 좋을까요?
  • 이한 기자
  • 승인 2020.08.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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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의 쓰레기 처리 문제,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많아야 할까, 아니면 적어야 할까. 사진은 서울시내 한 도로에 쌓여있는 쓰레기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많아야 할까, 아니면 적어야 할까. 사진은 서울시내 한 도로에 배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쌓여있는 쓰레기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요즘 비가 많이 오거나 날씨가 더워서 밖에 나가기 힘들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해서 답답하고요. 그래도 가끔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노는 날이 있잖아요. 여러분은 어디에 가서 누구랑 많이 노나요?

그곳에 가면 주로 뭘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놀이기구를 타나요? 아니면 다른 아이들과 뛰어 노나요? 가족들도 같이 가나요 아니면 혼자 가나요. 최근에는 거기서 뭘 했어요? 어떻게 놀았을 때 재미있었는지 가족들이랑 같이 얘기해보세요.

놀이터나 공원에서 뭘 사먹은 적은 있었겠지요. 아니면 집에서 가져간 간식을 먹은 날도 있을거고요. 덥고 목이 말라서 물이나 음료수를 마셨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먹고 남은 쓰레기를 어디에 버렸는지 생각해보세요. 주위에 쓰레기통이 있었나요? 있더라도 너무 멀리 있거나 없어서 쓰레기를 버리지 못했던 기억도 있겠죠?

쓰레기는 길에 함부로 버리면 안 돼요. 그러면 길이 더러워지고 청소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요. 잘 버려진 쓰레기만 모두 모아서 가지고 가야하는데 여기저기 길에 쓰레기가 버려져있으면 빨리 치울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려야죠.

그런데 공원이나 놀이터에 쓰레기통이 없으면 휴지나 음료수캔을 버릴수가 없잖아요. 빵봉지도 버릴 수 없고요. 놀다가 급하게 뭔가를 버려야 하면 굉장히 불편하겠죠. 그러면 왜 여러분이 노는 곳 근처에는 쓰레기통이 없었을까요? 쓰레기통이 많이 있으면 사람들이 길에 안 버리고 쓰레기통에 잘 버릴텐데요. 궁금하지 않아요? 여러분은 왜 그럴 것 같아요?

쓰레기는 공짜로 버리는 게 아닙니다. 쓰레기통에 버린 것들은 커다란 비닐봉투에 담아서 집 밖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그 봉투는 가게에서 돈 주고 사야해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잘 모아서 깨끗하게 처리하려면 여러 사람이 힘들게 일해야 하고 돈도 필요하거든요. 그 돈을 조금씩 나눠서 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공원이나 놀이터에 있는 쓰레기통은 어떨까요. 거기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할 쓰레기를 공공장소에 있는 쓰레기통에 몰래 내다 버리기도 해요. 밖에 있는 쓰레기통은 지나가던 사람이 정말 급하게 작은 것 한두개를 버려야 할 때 쓰라고 세워둔 것인데, 돈을 내기 싫어서 집에 있는 쓰레기를 몰래 가지고 나와서 버리는 사람들이 있대요. 그래서 오래전에 길에 놓아둔 쓰레기통을 많이 없앴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쓰레기통이 없으면 사람들이 너무 불편하니까 조금씩 늘렸고, 지금은 공공장소 쓰레기통은 꼭 필요한 만큼만 설치했어요.

만약에 놀이터나 공원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여러개 있으며 어떤 일이 생길까요. 돈을 내기 싫어하는 일부 사람들이 자기 집 쓰레기를 몰래 그곳에 버릴수도 있어요. 그곳에만 쓰레기가 많이 쌓여서 나중에 쓰레기를 모으고 처리할 때 어려울 수도 있고요.

밖에서 뭔가를 버리고 싶은데 쓰레기통이 주위에 없으면, 불편해도 그걸 집에 가져와서 버리세요. 먹고 남은 과자봉지는 잘 접어서 가져오면 됩니다. 음료수 캔이나 빨대도 집에 오면 따로 모아서 버리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특히, 마스크를 밖에 함부로 버리면 안 되니까 그것도 꼭 집에 올 때까지 잘 쓰시고요.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가 어떻게 생겼는지 혹시 알고 있나요? 여러분 집에도 있을테니 한번 찾아보시고. 봉투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읽어보세요. 그리고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가족들과 같이 얘기해보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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