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가 농축수산물 시장까지 영향을 끼치자 유통업계가 직접 농가돕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31일 유통업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다음달 까지 국내 농축수산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대형마트, SSM,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업체도 대부분 참여한다. 

이마트는 다음 달 5일까지 국내산 샤인머스캣, 강원도 청양고추, 강원도 파프리카, 강원도 찰토마토, 토종 의성 마늘, 해발 3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산(山) 수박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들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하면 신세계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해준다. 1인당 최대 1만원(구매 금액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 자체 할인 가격에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최대 55%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9일까지 각 부문별로 1·2·3·4·5만원 이상 구입하면 20%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국산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면 최대 6000원 할인 쿠폰을, 돼지고기를 1만원 이상 사면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계란과 쌀을 각 5000원 이상 사면 각 1000원 할인 쿠폰을, 친환경 농산물은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8일까지 국내산 축산물 240여종, 과일 120여종, 채소 460여종, 건식 360여종을 최대 40% 싸게 판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전원에게는 농산물(과일·채소·건식), 축산물(고기·계란) 각 5000원 할인쿠폰 1장씩 총 2장을 준다. 할인 쿠폰은 다음 달 8일까지 국내산 농산물과 축산물 각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쓸 수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약 1만5000개 점포에서 9월29일까지 순차적으로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GS리테일 멤버십 모든 회원에게 할인 소비 쿠폰을 발행하고, 고객이 농축산물을 구입하면 자동 적용한다. 20% 할인 되며 할인 총액 1만원으로 제한된다.

온라인 마켓컬리는 다음 달 9일까지 우리 농축산물 370여가지를 최대 15% 할인 판매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우리 먹거리' 프로모션을 연다. 상품 할인과 동시에 관련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해 좋은 국내산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11번가도 제철을 맞은 과일·채소·양곡·축산식품 등 총 200여종 지역별 농축산물에 쓸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위메프 역시 농축산물 관련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농축산물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에 많은 유통기업들이 농축수산물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며 "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과 방송을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소비가 고르게 분산 되어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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