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챙기고 가격은 낮추고…한신P&L, ‘하이-솔 컵’ 선봬
환경은 챙기고 가격은 낮추고…한신P&L, ‘하이-솔 컵’ 선봬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7.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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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솔 컵, 생산원가·제품가격 ‘두 마리 토끼 잡아’…소비자 가격 부담↓
기존 종이컵과 친환경 종이컵 장점 모두 갖춰
한신P&L, 친환경 인증 솔 코트 처리 원단…종이용기 생산 시장에 공급 계획
한신P&L이 제조업체의 생산원가를는 낮추고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덜 수 있는 ‘HY-SOL CUP’(하이-솔 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신P&L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신P&L이 제조업체의 생산원가를는 낮추고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덜 수 있는 ‘HY-SOL CUP’(하이-솔 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신P&L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재활용에 보다 용이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비닐 등 친환경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종이컵 역시 기존 PE(폴리에틸렌)가 아닌 PLA(Poly Lactic Acid) 등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선 친환경 종이컵 보급은 저조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바로 가격 문제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종이컵은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친환경 종이컵을 생산하기 위해선 이에 맞는 신규 생산설비를 설치하거나 기존 설비를 교체해야 한다. 여기에 PLA와 수성코팅 등의 원료가 비싼 점도 한몫하고 있다. 그 결과, 소비자가 친환경 종이컵을 구매하려 해도 가격 측면에서 망설이게 돼 사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종이컵 판매·유통 전문업체 한신P&L이 제조업체의 생산원가는 낮추고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덜 수 있는 ‘HY-SOL CUP’(하이-솔 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하이-솔 컵이 주목받는 이유는 생산원가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기존 생산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제조업체 측면에선 낮은 원가를, 소비자로선 보다 저렴한 친환경 종이컵을 구매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솔 컵은 일반 종이컵과 같은 방식으로 가공할 수 있어 PLA나 수성코팅 종이컵처럼 신규 장비나 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 가령 수성코팅 종이컵의 경우 드라이 라미네이팅 방식으로 설비투자를 해야 하지만 하이-솔 컵은 추가 설비 투자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원자재 가격 측면에서도 하이-솔 컵은 일반 종이컵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팅 소재로 쓰이는 SOLE COAT(솔 코트)는 LDPE 가격의 90% 수준이기 때문이다. PLA와 수성코팅 원료가 LDPE보다 무려 4배 비싼 것과 비교해 보면 친환경 종이컵을 생산함에도 오히려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컵 성형 시 로스(LOSS) 및 불량률이 높은 PLA나 실링면이 쉽게 떨어지는 수성코팅에 비해 우수한 가공성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생산라인의 속도를 올릴 수 있어 가공원가를 추가로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낮아진 생산원가를 통해 제조업체는 친환경 종이컵 생산은 물론 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가격 부담으로 친환경 종이컵 구매를 꺼렸던 소비자에게도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구매자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하이-솔 컵의 특징은 생산원가와 제품가격을 낮춘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종이컵에 사용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친환경 종이컵에 쓰이는 PLA의 장점은 두루 갖춰 △내수성 △내열성 △재활용 △가공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그 비밀은 종이컵 코팅 소재로 쓰이는 ‘SOLE COAT’(솔 코트)에 있다,

압출용 LDPE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인 솔 코트는 PE, LDPE 등 기존 제품과 비교해 우수한 투습도를 보인다. 여기에 우수한 내열도로 130℃에서 변형이 없을 정도다. 접착성도 높아 기존 PE 원료를 대체할 수 있고 생산과정 중 탄소배출량이 컵 1개당 8.8g 정도로 기존 제품(11g)보다 약 20% 낮아 생산과정에서 친환경적이다.

우선, 하이-솔 컵의 수분투과율은 24.8g/㎡로 LDPE(37.5g/㎡)에 비해 약 10g/㎡ 이상 차이나 내수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하이-솔 컵의 녹는 온도는 PE와 같은 110℃로 펄펄 끓는 물(100℃)을 담아도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다른 소재를 사용한 종이컵에 비해 높은 재활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코팅 소재 솔 코트 덕분이다. 강원대학교 부설 창강제지기술연구소 시험평가 결과, 하이-솔 컵은 92% 이상의 높은 재활용률을 보여 미국 종이·펄프기술협회(TAPPI)의 UL2485인증 기준(85%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솔 컵을 개발한 한신P&L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신P&L 관계자는 “우선 하이-솔 컵을 도소매와 할인마트,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향후 국내외 친환경 관련 인증을 마친 솔 코트 처리 원단을 종이용기 생산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많은 종이컵 제조회사와 판매유통 회사에 친환경 인증을 개방함으로써 일회용 컵 시장이 친환경 컵 시장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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