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혁신성장로드맵’과 ‘한국판 뉴딜 추진 TF’ 통해 디지털뉴딜 박차

산업은행 본점(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은행이 혁신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DB산업은행이 ‘마켓컬리, 왓차’와 같은 스타트업 지원군으로 등판해 디지털뉴딜을 이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국책은행으로써 생존법을 ‘혁신성장’에서 찾았다.

30일 산업은행은 ‘KDB 혁신성장 로드맵’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벤처투자플랫폼 ‘NextRound’과 ‘NextRise’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2016년부터 매주 벤처투자플랫폼 ‘NextRound’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325회의 기업설명회(IR)가 개최됐고, 1171개 기업이 참여했다. 투자유치 규모는 1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마켓컬리, 직방, 패스트파이브, 왓챠 등이 투자유치를 지원받았다. 

또 플랫폼의 해외진출을 통해 상하이, 자카르타 등의 글로벌 무대로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NextRise’는 ‘스타트업-벤처투자자-대기업 및 유관기관’이 만나는 국내 최대 혁신성장 페어로, 현재까지 200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고 900여회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협력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 페어에는 삼성전자, 현대, 아마존, 레노버 등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대학생과 청년들도 지원한다. ‘KDB NextONE’을 연간 2회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맞춤형 액셀러레이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발된 기업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 및 사업연계 등의 지원을 받는다. 현재까지 3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KDB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선 예비 창업가의 창업역량도 육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를 선발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 성과발표회 등을 진행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이를 통해 현재 131개의 팀이 육성됐고, 103개의 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453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의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담당중이다. 1997년 벤처투자를 시작해 1100여개의 기업이 1조8500만원의 투자를 지원했고, 2017년부터 ‘KDB R&BD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I, 5G, 헬스케어 등의 기술기업 투자도 확대 실시했다. 이를 통해선 2019년까지 2년간 31개사 687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지적재작권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도 955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기술을 지닌 유니콘기업의 투자·대출도 늘렸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7개 사와 함께 ‘공동투자협의체 Mega  -7 Club’을 가동해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가능성을 지닌 추천기업의 IR을 6회 실시했고, 4개 사에 219억원의 융자와 투자를 지원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조성·운용하고 ‘핵심육성산업 밸류체인 풀링 투자’도 실시하고 있으며, 혁신성장금융위원회와, 온렌딩대출을 통한 정책대출도 확대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혁신성장 로드맵을 통해 디지털뉴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출범한 ‘한국판 뉴딜 추진 TF’를 통해 디지털뉴딜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디지털, SOC 및 그린산업 등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정부의 ‘경제구조 고도화’ 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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