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632억원, 영업이익 812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632억원, 영업이익 812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우건설은 30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632억원, 영업이익 8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2%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2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6% 감소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9490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44%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4542억원 △토목사업 7486억원 △플랜트사업 6058억원 △기타연결종속 1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해 올해에도 민간주택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LNG 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이라크 발주처와도 다양한 계약 방식을 제안하며 활로를 찾고 있고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여타 국가에서도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추진하던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 개척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 부문에 일부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하고 주택건축부문 분양을 계획 대비 40% 정도 진행했음에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조4019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조38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2조6888억원을 해외에서 신규수주했으며 특히, 나이지리아 LNG7 수주 건으로 플랜트 부문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2020년 계획 대비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률은 50%이며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 대비 7.1% 증가한 35조 2123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저유가 상황 속에서도 해외 부문이 신규수주를 견인해 상반기에 연간 계획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고 국내에서도 수주 가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규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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