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추가상승 여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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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의 투자매력도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금 테크’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로 12최고점(2000달러 근접)을 경신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연준을 주도로 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속 저(低)금리 환경은 안전자산이자 무이자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금의 12개월 목표가를 온스당 2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시적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염두해 둬야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 상승요인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7만7460원에 거래됐다. 지난 2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하며 22일 7만1700원 이후 4거래일 연속 고공행진중이다. 

거래량 또한 폭발적이다. 이날 KRX 금시장의 거래량은 482㎏으로 2014년 3월 시장개설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거래량인 1월8일(272㎏) 보다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거래대금도 37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개설 이후 최대금액을 경신했다. 거래대금 신기록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기조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끝으로 ““화폐 가치를 기준으로 측정한 실질 금 가격은 온스당 2,2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연일 사상 고점을 경신중인 명목 금 가격과는 달리 화폐 가치를 기준으로 측정한 실질적인 금의 가치는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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