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와 기후기술 협력 관련 MOU
“그린뉴딜 주요 요소인 디지털기술과 녹색기술 접목에 집중”

KT가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UN IOM)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엔국제이주기구 박미형 베트남사무소장, 녹색기술센터 김형주 선임부장,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의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UN IOM)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엔국제이주기구 박미형 베트남사무소장, 녹색기술센터 김형주 선임부장,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의 모습.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ICT기술로 기후변화 문제해결에 적극 나선다

KT는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UN IOM)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관·국제기구 협력 모델을 이어간다. 이와 더불어 세 기관은 한국형 그린뉴딜의 주요 요소인 디지털 기술과 녹색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한다.

첫 사업으로 KT와 유엔국제이주기구는 녹색기술센터가 수행하는 ‘P4G’ 스타트업 프로젝트 ‘IoT 기반 메콩델타 지역의 수재해 예방 플랫폼 및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내년 P4G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녹색기술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소로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을 위한 국가 녹색·기후기술 정책연구 및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 선도를 위한 전략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국제이주기구는 1951년 설립된 단체로 이주 분야에 있어 선도적인 정부 간 국제기구다. 현재 173개국이 IOM의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인도적이며 질서 있고 정규적인 이주’를 목표로 회원국 정부에 국경관리와 이주민 인권 등을 비롯한 이주 관련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1988년 IOM 회원국이 됐다.

박미형 유엔국제이주기구 베트남 사무소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사막화, 홍수, 폭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이주민이 증가하고 있고, 30년 후 많게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피해로 국경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제 더 이상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늦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플랫폼에 녹색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 및 민·관·국제기구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후문제 해결경험을 도출함으로써 차년도 P4G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녹색기술센터는 녹색기술 관련 정책수립과 국가 간 연계·협력 등을 지원하는 씽크탱크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KT는 그동안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 ICT 기반 도서 통신 격차를 해소하는 기가스토리 사회공헌 활동 등 국민의 안전한 생활과 고객의 삶의 변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고 언급하면서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P4G는 정부주도 기후변화협약(UNFCCC)을 보완하는 역할로 민관협력을 통해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발전, 파리기후변화협정 달성을 가속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국제적 연대다. 한국과 덴마크를 중심으로, 12개국이 회원이며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P4G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공헌하고, 올해 대통령 신년사에서 “P4G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등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있어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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