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시 및 사내 비치, 기념품 디자인 의뢰 등 협력

기념식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관계자와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티스타 이소현 대표, SK하이닉스 이일우 EE담당.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 모두 체온 측정, 손소독 등을 실시했고 사진 촬영 중에만 마스크를 벗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념식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관계자와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티스타 이소현 대표, SK하이닉스 이일우 EE담당.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 모두 체온 측정, 손소독 등을 실시했고 사진 촬영 중에만 마스크를 벗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하이닉스가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진행한다. 자폐인 디자이너의 자립을 돕고 안전망을 제공하며 그들의 작품을 통해 사내 구성원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SK하이닉스가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와 문화 컨텐츠 제휴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티스타는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해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 8명은 자신들의 그림을 전시중인 ‘행복 미술관’을 관람하고 반도체 공장 윈도우 투어를 체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사내에 '행복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시 시설이 폐쇄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 제공 및 작품 구매 등 안전망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7월부터는 오티스타의 작품 80점을 전시해왔다.

SK하이닉스는 기념식을 계기로 작품 제휴 등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사내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80점 포함 총 180여 점의 작품을 구매해 사내에 비치하고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회사 기념품 디자인 의뢰 등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폐인 디자이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장애인 예술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 시작한 ‘행복 미술관’을 청주와 분당캠퍼스로 확대한다. 8월부터는 코로나19 음압병실 의료진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다뤄 화제가 된 오영준 간호사와 버려진 폐지를 재활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빚어내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선미 작가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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