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 등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진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이 1∼2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초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준비 사무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했지만 “2021년 상반기가 되기 전까지는 실제 접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공정한 백신 유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사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혔다. 

앞서 미국의 코로나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최소 1개 제약사·연구기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라이언 차장은 개발 중인 몇몇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지금까지 이중 어떤 것도 안전성과 면역 반응 생성 능력 측면에서 실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 중국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등이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백신 생산 능력을 확대해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는 백신에 대해 공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는 세계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라며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부유층 또는 빈곤층에 대한 것이 아닌, 모든 이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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