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⑳]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와요. 왜 그런거죠?
[아이에게 읽어주는 환경뉴스 ⑳]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와요. 왜 그런거죠?
  • 이한 기자
  • 승인 2020.07.25 08: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와 달라지는 날씨의 영향,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지구의 날씨와 기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균형'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구의 날씨와 기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균형'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요즘 비가 많이 왔어요. 여러분은 비 오는 날 좋아하나요? 아니면 비가 내리면 밖에 나갈 수 없어서 기분이 안 좋은가요? 그래도 비가 오는 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꽃이나 화분을 키우면 물을 줘야되잖아요. 지구도 비가 내려서 땅에 물을 맞아야해요. 그래서 적당히 내리는 비는 지구에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비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내려서 땅이 물에 막 잠겼대요. 작은 화분에 물을 너무 많이 쏟아서 화분 옆으로 물이 넘친 것처럼 말이에요.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왔을까요? 그 이유는 요즘 날씨가 이상해서 그래요. 날씨가 ‘균형’이 안 맞아서요.

균형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여러분 자동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해보세요. 바퀴가 네 개 달려있죠? 앞에 두 개 뒤에 두 개 달려있잖아요. 바퀴가 잘 굴러가야 자동차가 앞으로 가죠. 그런데 빨리 달리고 싶어서 앞바퀴 한 개만 크게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차가 삐뚤어지겠죠? 한쪽만 크고 다른쪽은 작으니까요. 자동차가 잘 달리려면 ‘균형’이 잘 맞는게 중요해요. 왼쪽바퀴랑 오른쪽바퀴, 그리고 앞바퀴랑 뒷바퀴가 똑같아야돼요.

집에 나무젓가락이 있으면 손가락 위에 올려놓아보세요. 가운데를 잘 맞춰서 올려두면 떨어지지 않는데 한쪽으로 너무 많이 올려두면 그대로 떨어지거든요. 이런 게 바로 ‘균형’입니다. 한쪽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지 않게 균형을 잘 잡는 게 좋아요.

날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더운 것도, 반대로 너무 심하게 추운 것도 모두 안 좋아요. 우리 몸이 덥거나 추워서 불편한 문제도 있지만 점점 날씨가 나빠지면서 사람이나 동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할 수도 있거든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햇빛을 받아서 따듯해집니다. 낮에는 뜨거워지고 밤에는 다시 식어요. 햇빛을 많이 받아서 땅이 더워지면 뜨거워진 공기가 하늘 위로 올라가요. 그 공기는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기도 하고, 하늘에 머물러 있기도 하죠.

지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온실가스가 있어요. 이 가스가 지구를 감싸고 있는데, 뜨거운 공기가 온실가스랑 만나서 우주로 안 빠져나가고 하늘 위에 떠 있는거예요. 온실가스가 없으면 뜨거운 공기가 전부 우주로 날아가서 지구가 너무 추워지죠. 반대로 온실가스가 너무 많으면 지구가 너무 뜨거워져요. 그래서 온실가스가 적당히, 자동차 네 바퀴처럼 균형을 맞춘 상태로 있어야 되는데, 요즘은 온실가스가 예전보다 너무 많아졌어요.

뜨거우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이 녹죠? 지구가 더워지고 뜨거워지면 남극이나 북극 빙하도 녹아요.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잖아요? 그래서 빙하가 많이 녹으면 바닷물이 너무 많아져서 섬나라 같은 곳은 물에 잠길 수도 있어요.

지구가 너무 더워져서 날씨의 균형이 깨지면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또 너무 적게 오기도 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기도 하고 겨울에 너무 많이 추워지거나 눈이 심하게 내리기도 하죠. 봄에 펴야 하는 꽃이 여름에 나오기도 하고요. 적당히 따뜻한 공기가 아니고 너무 더운 공기가 한 곳에만 오래 머물면서 다른 곳 날씨도 마구 변한거예요. 

여러분 곰 좋아하세요? 털이 하얀 북극곰은 어떤가요. 북극곰은 얼음이 많고 날씨가 추운곳에 사는데, 그곳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이 곰들이 많이 위험해졌어요. 나중에 여러분이 어른이 되면 그때는 북극곰이 모두 없어질 수도 있대요. 북극곰이 없어지면 그 곰과 함께 지내는 다른 동물들도 위험하겠죠? 북극곰이 집을 잃지 않게, 날씨가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여러분도 가족들과 함께 노력하세요.

leehan@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