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 영업손실 1643억원
전년 대비 44.8%, 81.5% 각각 감소 당기순손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 전경(에쓰오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에쓰오일이 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 전경(에쓰오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에쓰오일이 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이상 늘었으나 유가하락으로 제품가격이 낮아져 매출액이 33.6%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에쓰오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8% 81.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69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그동안 쌓인 높은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됐으나 5월 이후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은 유가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해 적자폭은 크게 축소됐다.

정유 부문은 그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은 마이너스로 전환하였으나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가동률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축소됐다.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급락했다. PP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과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확대됐다. PO 스프레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으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며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료가에 힘입어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은 약세 지속, 올레핀 계열은 현 수준 유지,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안정적인 원유가로 인해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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