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산업에 신규투자…‘데이터경제’ 선제적 움직임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네이버통장 홈페이지 갈무리)/그린포스트코리아
네이버파이낸셜은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통장을 출시한 바 있다.(네이버통장 홈페이지 갈무리)/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네이버가 정부의 한국판뉴딜 정책인 디지털뉴딜에 발맞춰 비대면 금융시장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비대면경제 시장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주사위를 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그램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데이터 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클로아’와 ‘디사일로’에 각각 신규 투자했다. 

‘데이터’ 기반 사업은 금융권의 미래 수익창출모델로 꼽히고 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의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등의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이른바 초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것이다.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사업에 투자를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에 선제적인 주도권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보유중인 IT기술과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힘입어 디지털경제 시대에 주도권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SK증권 조용선연구원은 지난 15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 준비된 자에게 기회’ 보고서에서 “데이터활용을 통해 데이터경제 촉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경제에서 준비된 자라고 평가했다.

NBP은 계열사들의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네이버 자회사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국내 최대 IT서비스 운영 규모로,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16개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중이다.

조 연구원은 네이버가 이같은 기반을 통해 비대면 금융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 같은 스펙트럼은 해외 벤더사(AWS/Azure)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디지털 뉴딜 정책에 힘입어 ‘후발주자’의 약점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빅데이터 기반 사업이 기업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위세아이텍 - 디지털 뉴딜은 빅데이터에서 시작’ 보고에서 “8월 5일부터 데이터 3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통한 보유 빅데이터 활용이 민간 기업의 화두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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