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진피 개발 노하우 축적한 '시지덤 원스텝' 출시...글로벌 ADM 시장 공략 박차

시지덤 원스텝의 실제 진피와 유사한 미세구조
시지덤 원스텝의 실제 진피와 유사한 미세구조 (시지바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시지바이오가 실제 진피구조를 유지해 피부 탄력을 그대로 보존한 '시지덤 원스텝'을 출시했다. 

바이오 소재 기술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인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원조 동종진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갖춘 레디 투 유즈(Ready to Use) 제품 ‘시지덤 원스텝(CGDerm One-step)’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세포 동종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 시장에는 동결건조·동결보존·수화진피 3가지 타입의 제품이 있다. 시지바이오는 동결건조 타입의 ‘시지덤’과 동결보존 타입인 ‘시지크라이오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지크라이오덤’은 특허받은 국내 유일의 동결보존 방식을 채택했으며, 진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동종진피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시지덤 원스텝’은 수화/해동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한 수화진피 제품으로 실제 진피구조와 같은 높은 치밀도와 탄력을 유지한다. 다른 제품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한 물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으로 수술 시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존 동종진피 제품은 수용액에 담가 수화하거나 따뜻한 물에서 해동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지덤 원스텝은 수화된 상태로 제작돼 개봉 후 환자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수술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과 보관 측면에서는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한 수급이 가능하며, 병원 입장에서 재고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피부 조직 내의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 동안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성분은 잠재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존보다 계면활성제 성분을 한층 줄였다. 수화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글리세롤 보존액은 농도와 온도에 비례하여 세포독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생리식염수 기반의 보존액을 사용했다. 동시에 생산 시간도 기존대비 20% 이상 단축시킨 새로운 제조공정(특허출원)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시지덤 원스텝은 10년 이상 동종진피 연구개발과 제조 경험을 총 집약하여 만든 최고 품질의 제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동남아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글로벌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글로벌 넘버원 제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질병 또는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 조직 손상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치료재료를 개발해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해 미용, 성형분야 치료재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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