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8.5%↑, 전년 동기대비 294%↑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2분기 실적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2분기 실적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가 2분기 매출 3077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COVID-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1005억원, 48.5%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9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29.6%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965억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3공장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고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5149억, 영업이익은 1437억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자산 6조 329억원, 자본 4조 4432억원, 부채 1조 5897억으로 부채비율 35.8%, 차입금 비율 12.9%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반기 연속수주,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비중 확대로 인해 이미 1,2공장이 풀가동 되고 있고 3공장의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조기에 4공장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규모,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 시기가 구체화 되는대로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해 수주물량 대비 약 4배 수주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현황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OVID-19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과 최첨단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Vir사와 4400억원, GSK와는 2800억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지난해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약 1조 8천억원을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해 수주물량 대비 약 4배, 지난해 매출에 약 2.5배에 해당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며 “CRO – CDO – CMO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One Stop Service’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활발한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60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조승인은 FDA(미국식품의약국), EMA(유럽의약품청),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등 각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첫 FDA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9년에는 한 해에 동안 27개의 제조승인을 획득하며 품질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BCMS인증은 위기상황에서도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인증 받는 것으로 중증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CMO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인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업계 최초로 BCMS 국제인증 획득은 위기대응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인 것은 물론 COVID-19 상황에서 고객들과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평가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도 “전세계적 유행병인 COOVID-19과 같은 감염병에 대한 전사적 대응체계 및 고객사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 COVID-19 상황 선제적 대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OVID-19이 이슈화 된 직후부터 언택트 상황에서도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신속하게 도입했다.

규제기관 검사와 고객사 실사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라이브 가상투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사 인력이 출입국 제한으로 방문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견학 시스템도 구축했다.

웨비나(Webinar)를 활용해 언택트 상황에서도 당사의 사업 현황을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COVID-19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워룸(War Room)을 준비하고 고객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급망 관리 및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차단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절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업장에 대한 주 3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게이트에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 운영 중이며, VIP 방문을 포함한 모든 내방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체크 후 입문을 허락하고 있다. 또한 발열 또는 인후통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임직원에 한해 선별적 재택근무를 시행 중에 있다.

해외 출장 및 임직원들의 개인여행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사내 공지를 통해 단체 회식, 워크숍, 특별활동 등 부서 모임을 자제시키고 있다. 

◇ 'Super Value Company'로 도약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내부에 혁신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고 임원부터 직원까지 모두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혁신 셀만 약 500개에 달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스터디를 합칠 경우 약 200건이 진행 중에 있다. 

김태한 사장은 지난 3월 주총 당시 ‘3P혁신’을 통해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3P 혁신전략은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사업포트폴리오(Portfolio)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원가와 속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태한 사장은 “3P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초격차 경쟁력(Super Gap)을 확보하고 CMO/CDO/ CRO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과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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