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구 메디파이버 대표 인터뷰

우중구 메디파이버 대표/그린포스트코리아
우중구 메디파이버 대표/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세균을 박멸한다'는 항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건물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곳이나 각 종 손잡이에 구리 성분이 포함된 항균 필터를 보는게 어렵지 않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균 효과에 대한 구리의 기능을 무작정 코로나19에 빗대어 보면 안된다고 말한다. 

구리가 비말 바이러스를 박멸 시키는 성분이기는 하지만 제품, 실험방법에 따라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리가 얼마나 함유 됐고, 짜임새가 어떻게 이뤄졌냐에 따라 박멸은 물론 항균도 주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에 범 국가적으로 방역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우중구 메디파이버 대표님을 만나봤다. 

우중구 메디파이버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구리가 세균을 박멸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구리가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며 "구리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을 잘 알고 사용해야 '세균을 막는' 정말 필요한 역할을 해준다. 모든 방역 관련 제품에는 득과 실이 있다. 잘 판단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리, 세균 박멸 정말 되나?...에어콘이나 공기청정기 등이 가장 바이러스에 취약 

구리가 항균성 소재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대장균 뿐만 아니라 살모넬라균을 비롯해 병원 내에 감염의 주 원인인 황색포도상 구균까지 구리가 박멸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입증 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최근 구리가 코로나19를 박멸할 수 있다는 정보까지 나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LG상남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방법, 구리는 알고 있다'에서 인용한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교 연구팀의 실험은 구리의 항균 특징을 명확히 대변한다. 

연구팀 실험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 1000만 개를 스테인리스스틸과 구리 표면에 올려두고 2분뒤 확인한 결과 구리 표면의 병원균은 죽기 시작하면서 10분 내 박멸 했지만 스테인리스스틸의 균의 개체 수는 변화가 없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영국 버밍엄의 셀리 오크 병원에서는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시설물을 구리로 바꿔 유해 세균을 90% 이상 줄였다. 해당 내용의 인터뷰에 따르면 위와같은 실험이 수개월간 지속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재 글은 이와 함께 "순수한 구리가 가장 살균능력이 좋지만 55~70%의 구리를 포함하는 합금도 박테리아와 미생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구리는 비싸고 쉽게 산화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 대표는 위의 실험에 사례에 대해 "결국 구리의 항균 효능은 명확하지만 값이 비싸다는 점과 무엇보다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그 효능을 지속적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라며 "이에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 적인 대 재앙이 터졌을때는 구리의 쓰임새를 어디에 어떻게 잘 쓰냐가 관건이다. 바이러스가 가장 취약한 곳, 시작하는 곳에 접목을 하는것이 1차 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1차적으로 바이러스를 막아야 2차까지 번지지 않아서 확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은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 했다. 여름은 에어콘이나 선풍기, 공기청정기를 가장 활발하게 틀어놓는 계절인데, 그 과정에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문제점이 있다. 공기가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에서의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떨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은행만 놓고 봐도 세균과 바이러스가 죽지 않았다는 상태에서 그 공기를 흡입하는 에어콘이 다시 세균을 강하게 내뿜는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KF94 등 강력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면 대부분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운 여름 주위를 본다면 거의 덴탈 마스크를 쓰고 있다. 우리는 모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구리가 세균을 바로 죽인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 버튼에 구리 시트지를 붙이면 과연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제일 많이 하는 것일까?. 이런 부분은 다시한번 국가와 국민들이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중구 대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우중구 대표/ 그린포스트코리아

◇ 구리제품, 어떻게 선정해야 하나?...푸른색을 띄고 있거나 KTR 인증 마크 확인할 것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은 마스크 품귀현상을 불러왔고 급기야 유튜브 등에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마스크 재사용법이 돌고 있다. 

식약처는 기본적으로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데다, 일련의 방법 모두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마스크를 재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구리 마스크도 시중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구리가 99% 세균 박멸', '빨아 써도 되요'라는 마켓팅을 벌이면서. 

이에 우 대표는 "의료용 제품들을 만들다 보니 섬유에 어떤 성분이 합해 졌을때 어떤 효과를 일궈 내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에 초반에는 섬유에 구리를 접목했다. KTR과 전북대학교 생명과학 연구팀에의해 1분만에 99.8%의 바이러스가 죽는 실험을 성공하게 됐다. 이에 본사도 구리마스크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국가 방역을 위해서는 여름철에는 에어콘으로 부터 국민들을 먼저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가 오히려 옮겨 다니면서 확산을 시키는 주범이 됐기 때문에 WHO에서는 하루에 하나쓰기 라는 권고를 했다"며 "하지만 구리마스크는 그렇지 않다. 진짜 구리마스크라면 바로 세균을 박멸해 버리기 때문에 최대 2주까지 써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 이온이 단백질 껍데기를 파괴 시키고 토막을 내버려 바이러스를 파괴해 버리는 건데, 시중에 구리로 된 마스크 중에는 제대로 된 마스크가 없었다"며 "섬유에 촘촘히 구리를 넣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야 하지만 엄청 조금 함유해 놓고, '실험했다', '99% 박멸', '향균효과' 등 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구리로 된 마스크라면 겉 입자가 아예 푸른색을 띄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서 확인해본 마스크 중에 정말 '99%' 박멸할 수 있는 마스크는 없었다"고 말했다. 

결론은 "구리 마스크가 구리를 죽이려면 표면에서 죽여야 한다는 점과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 낸 기업만이 구리마스크를 유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또 무조건 박멸한다는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KTR 실험 성적서나 푸른 색을 띄고 있는 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파이버 구리이온섬유 에어콘 필터/그린포스트코리아
메디파이버 구리이온섬유 에어콘 필터/그린포스트코리아

◇ 전 세계 코로나 19방역 기지 만들 계획

메디파이버는 구리이온섬유(이하 CAZ)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에어컨용 필터를 개발했다. 에어콘이 가장 바이러스에 취약한 제품으로 판단해서다. 

국내 시판 예정인 이 CAZ 에어컨용 필터는 구리이온이 섬유 표면에 이온 결합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 버스터 필터는 기존 필터와 달리 에어컨의 흡기부 판넬위에 누구나 간단히 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바이러스 비말이 에어컨을 통해 실내에 확산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이같은 사실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면서 에어컨의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식당, 매장, 사무실, 학교, 교회, 병원, 공장, 마트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쉽게 적용이 가능해 비말감염의 우려가 최고치에 이른 여름철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우 대표는 "본격적인 에어컨 가동 시즌이 오기 전에 생산량을 확대, 전국의 공공시설이 바이러스 세이프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파이버는 지하철, 버스, 항공기 및 빌딩용 대형 공조시스템에 맞는 바이러스 버스터 필터도 맞춤 설계해 공급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지금 우리가 가진 기술을 국내에만 시판하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이 때에 코로나19를 막기위한 과제와 숙제같이 느껴져서 마음이 무겁다. 국내에서 에어콘 필터를 시작으로 방역 체계가 갖춰 진다면 생산량과 뒷받침 되는 제조공장을 늘려서 에어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계획에 있다. 천이 될수도 있고 필터, 마스크 등 다양하게 방역을 위한 구리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독일, 아부다비 등 이미 방역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국가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각 나라에 방역을 위한 기지를 설립해 전 세계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 그래야 전세계 국민들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