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한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생산용량 2배 증설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의료용 소재 수요 급증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전경.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전경.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림산업은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카리플렉스는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에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이르면 2021년 1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며 공사 완료 시 파울리니 공장의 합성고무 라텍스 연간 생산용량은 2배 증가하게 된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며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카리플렉스는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리플렉스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배경은 의료용 소재의 높은 수요 성장률에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소재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어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 보여주고 있다.

대림은 올해 3월 카리플렉스 인수를 완료한 뒤 반년도 안 된 시점에서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산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은 카리플렉스가 보유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기술을 활용해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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