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비용절감과 수익처 확대를 통해 내실을 다진데 이어 올해 디지털혁신을 통한 비대면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취임한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는 “JT친애저축은행은 점점 악화돼 가는 영업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제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49억5400만원) 대비 114% 급증한 105억 88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 외 수익원을 늘리고 비용절감을 통해 내실을 다진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저금리기조로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141억원) 대비 19.9% 줄었지만 판매관리비도 17.4% 줄여 영업비용을 13.9%나 감소시켰다. 더불어 이자수이 외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배당금 수익 등 수익처를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전년 동기 6.29%에서 3.76%로 크게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도 4.90%로 1.01% 하락했다. 

이같은 내실강화에는 신용평가시스템(CSS) 컨설팅 도입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SS컨설팅은 디지털기술을 대출심사에 적용한 디지털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코리아크레딧뷰로가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금융권 특화 머신러닝 모형'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머신러닝 모형을 도입한 CSS를 대출심사에 적용해 보다 세밀한 심사를 지원함으로 4~8등의 중·저신용자까지 대출 기회를 확대했다.

◇디지털혁신 통한 맞춤형금융 확대 ‘중금리대출부터 골드바까지’

JT친애저축은행은 머신러닝 기반의 CSS컨설팅을 통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상품을 늘리는 등 디지털혁신을 통해 맞춤형 금융을 선보임으로 고객을 유입하고 있다.

먼저 중금리대출 상품 확대를 통한 맞품형 대출이 두드러진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현재 △원더풀와우론 △원더풀 J론 △원더풀 T론 △원더풀 채무통합론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생활자금 및 여유자금이 필요한 중·저신용 고객에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공급함으로 금융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중금리대출뿐 아니라 햇살론을 비롯한 정책금융 확대를 통해서도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햇살론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한 6~10등급의 중·저신용 고객에게 최저 연6%~연9%로 최대 3000만원의 대출을 지급하고 있으며, 사잇돌2을 통해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중·저신용 고객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저 연14.9%~최대 연19.9%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민전용대출 외에도 △마이너스 통장방식의 ‘원더풀월드론’ △생활·여유자금 전용 ‘원더풀 J론ver2’ △추가대출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원더풀 J Plus론’ △대환자금 용도를 부여하는 ‘원더풀 T론 ner2’ 등이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을 위한 전용 적금 및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체크카드 등의 특색 있는 상품도 내놓고 있다.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최대 3.1%의 금리를 부여하는 정기적금이다.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반려견 이름이 새겨진 통장과 함께 상품가입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연계돼 운영중인 체크카드도 빠질 수 없다. ‘쩜피팝 체크카드’는 스타벅스서 1만원이상 결제시 월 1회에 한해 20% 할인을 제공하고 GS25 편의점에 입점한 효성티엔에스 CD/ATM기의 출금수수료가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면제된다. 또 2030세대를 위해 쿠팡, 티몬 등의 혜택을 늘린 ‘내가그린 체크카드’, 3040세대를 위한 병원, 학원비 등의 혜택을 강화한 ‘함께그린 체크카드’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이 예·적금 및 대출만 가능하다는 인식을 깨고 골드바도 판매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 영업점에서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이 제조하여 품질보증 및 판매하는 골드바 8종을 매매할 수 있다.

◇소비자중심 경영체계 구축 확대 ‘챗봇 도입과 소비자보호부 설치’ 

더불어 JT친애저축은행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후부’ 설치와 ‘시나리오 챗봇’ 도입을 통해 소비자중심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부’는 JT친애저축은행이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로 민원상담과, 금융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불만 등을 경영에 적극 반영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 시나리오 챗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편의를 제고했다. 시나리오 챗봇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카카오톡 대화창에 대출 상품에 관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빠르고 편리한 응답으로 고객 편의는 물론 대면 상담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같은 민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난해에는 민원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과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민원건수는 38건으로 2018년의 73건 대비 35건(4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만명당 민원건수를 나타내는 JT친애저축은행의 환산 민원건수도 2.3건으로 2018년(3.2건) 대비 약 28% 내려갔다. 특히 여신 취급과 사후관리 영역에서 민원이 줄어들었다. 대출 과정이나 계약 사항과 관련해 발생하는 민원은 약 52%, 대출 실행 이후의 관리 영역 전반에 대한 민원도 전년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각각 줄었다.

아울러 JT친애저축은행은 저소득 여성청소년을 지원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사회적책임을 늘리고 있다. 

박윤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25일 취임 당시 “앞으로도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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