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데이터 산업 등 IT주도로 상승추세 전개 전망”
한성숙 네이버 대표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마중물 되길 기대”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뉴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인프라·서비스 등 우리 강점인 ICT 기반으로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뉴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인프라·서비스 등 우리 강점인 ICT 기반으로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이 중요 축 하나로 부각된 가운데, 디지털 분야에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뉴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인프라·서비스 등 우리 강점인 ICT 기반으로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촉진·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수집 표준화 가공 결합 고도화 등 데이터경제 촉진을 통해 신산업 육성 및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추진 계획은 인프라 분야와 산업 분야로 나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디지털 국가 달성을 통해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분야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유망산업인 비대면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부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D.N.A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비대면 인프라를 선구축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역량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D.N.A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의 약자다.

디지털뉴딜 계획이 본격 발표되면서 증권가에서는 IT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뉴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5G 중심의 무선통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데이터 산업과 2차 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라고 언급하면서 “이들 업종은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데이터 산업과 2차 전지, 신재생 에너지 등 IT 주도로 상승추세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보면서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데 따른 등락과정이 있다면 IT 비중확대, IT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마중물 되길 기대”

IT기업들의 향후 방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네이버가 데이터를 통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 서버실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가 공개하는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성숙 대표는 “데이터센터 각은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지식을 전달한 ‘장경각’에서 이름을 따왔다”면서 “(데이터센터가) 지난 20년 간의 네이버 이용자 일 기록과 다양한 정보가 모여있는 커다란 데이터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한 발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때 데이터댐 가치가 빛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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