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마크로젠 계열사 소마젠이 기술 특례로 1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크로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마크로젠 계열사 소마젠이 기술 특례로 1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이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업체다. 생어(Sanger) 방식 시퀀싱(CES), 차세대 시퀀싱(NGS), 개인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TC),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NGS 서비스 시장에서 1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마젠이 사업화 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다. 유전형을 분석해 상대적 질병 위험 정보를 주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만, 아토피, 우울증, 암 등의 질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장내 세균 구성을 분석하고 장 건강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과 질병의 위험성과 관련 있는 유전적 정보를 병원 등의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의뢰하는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에선 35개주에서 DTC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TC 시장 규모는 2018년 8억2400만달러에서 2028년에는 63억65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22.7%에 달하며, 미국은 전세계 DTC 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DTC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연간 15만 샘플을 수행할 수 있는 실험실과 기기를 구비했다.

한편, 소마젠은 공모일정을 진행 뒤 지난 1일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 LDT 서비스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소마젠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공모를 위한 기업가치 산정 시 제시했던 추정 손익에는 금번 승인 받은 코로나19 진단 LDT 서비스 매출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설비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추가 매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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