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율 53% 돌파…속도·품질·개발역량에 높은 고객 만족도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월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CDO 계약에 이어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월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CDO 계약에 이어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에스티큐브(대표이사 정현진)와 면역관문억제제 PD-1항체(물질명 : STM418)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하는 STM418 항체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내 찾아낸 새로운 PD-1 항체다. 지난 6월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논문이 등재되며 의학계의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M418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는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 간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3월 두 회사는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 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CDO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세계적인 CMO·CDO·CR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PD-1항체’에 대한 개발, 생산 계약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승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기존 PD-1 항체보다 더 증가된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누적 수주 계약 건수는 금번 에스티큐브 추가 계약 건까지 총 55건이다. 지난 2018년 사업에 진출한 이래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은 기존 고객이 추가로 물질 개발을 위탁하는 ‘재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55건의 계약 중 29건이 재계약으로 재계약율이 53%에 이른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많은 고객사가 당사와 첫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추가 개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의뢰하고 있다”며 “재계약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당사의 서비스 속도와 품질, 개발 역량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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