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가입자가 125% 증가해 높은 증감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3년 간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가입자가 125% 증가해 높은 증감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인구 노후화, 저금리 기조 등의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년간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가격이 하락장으로 돌아서기 전, 연금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주택연금가입자는 7만3421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만명씩 증가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만3369명이 늘어나 올해 주택연금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보다 지방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을 기준으로 2020년 3월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증감률은 △수도권 77%(2만8427→5만245명) △5대 광역시 101%(6663→1만3424명) △지방 125%(4339→9752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연도별 증감률을 보면 △2016년 44%(3007→4339명) △2017년 33%(4339→5756명) △2018년 31%(5756→7518명) △2019년부터 2020년 1분기 30%(7518→9752명) 등 이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2016년 42%(4676→6663명) △2017년 30%(6663→8650명) △2018년 24%(8650→1만719명) △2019년부터 2020년 1분기 25%(1만719→1만3424명)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는 △2016년 33%(2만1437→2만8427명) △2017년 25%(2만8427→3만5409명) △2018년 18%(3만5409→4만1815명) △2019년부터 2020년 1분기 20%(4만1815→5만245명) 등으로 나타나 지방보다 상승률이 저조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단기간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규제와 저금리 기조, 노년층 증가 등을 이유로 집주인들이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 아파트 중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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