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시장 브리프 발간

지난해 우리나라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섰다.(픽사베이 제공)2019.3.5/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연구소가 7월 경제전망을 발표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반기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수급 여건 개선에 원화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연구소는 9일 발간한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달 25일 한은은 경기회복세가 부진하고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리는 국고채 3년 금리가 6월말 0.85%에서 7월말 0.87%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차 빅컷을 단행이후 기준금리 수준이 실효 하한선에 근접했다는 반응이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 우려에도 풍부한 시장 유동성,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란 의견이다. 

실제 SK바이오팜 청약의 경우 지난달 23~24일 약 31조원의 자금이 유입돼 이달 2일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4~5월 중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4.5조원 줄어든 만큼 6월에도 예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4~6월중 주식시장의 투자자예탁금은 3.1조원 증가했다. 은행예금 잔액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 고평가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를테면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컨센서스)는 6월말 3%수준으로 3월말(21%) 대비 18%p 하향 조정된 반면, 같은기간 KOSPI는 20% 이상 반등했다. 실적은 하락했으나 주가만 상승하는 지나친 고평가는 위험하다는 해석이다.

국내 은행주의 경우 부동산 규제, 저금리 기조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은행업 주가지수는 4월말 1332원에서 5월말 1352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6월말 1302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와 은행권의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로 인해 우리금융(-3.5%), KB금융(-0.1%), 신한금융(-4.6%), 하나금융(-9.2%)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환율은 원/달라 환율 하락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202.7원으로 전월말 대비 2.8% 하락했다.

끝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과 외국인의 국채투자 지속으로 달러수급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