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환경부 제공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환경부는 여름철인 7~8월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멧돼지 분변, 토양 등의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여름철 강우에 의해 ASF 오염원이 하천, 토사 등에 의해 떠내려가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환경부는 우선 하천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한강, 임진강, 한탄강, 사미천 등 접경지역 하천 18곳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비가 내릴 경우 63개의 조사 지점에서 부유물 시료와 물, 토양 등을 채취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주요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가 환경에 남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토양 등 환경시료 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양성개체가 발생한 지역의 폐사체를 수색할 때에는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름철 우기 기간 동안 토사유출 우려가 높은 양성매몰지에 대해서는 비가 내린 이후 환경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무더위로 인한 파리·모기 등 서식 밀도 증가에 따라 곤충매개체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사지역을 2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ASF 8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발생 건수는 총 663건이다. 지역별로 Δ파주 98건 Δ연천 273건 Δ철원 29건 Δ화천 246건 Δ양구 3건 Δ고성 4건 Δ포천 10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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