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선착순 지급…순차적으로 숙박 등 쿠폰도 풀려

 
정부가 8월부터 외식 소비쿠폰을 배포한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8월부터 외식 소비쿠폰을 배포한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외식업체를 이용할 때 1만원을 할인해주는 할인쿠폰 330만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8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에서 의결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외식 할인쿠폰 발급을 위한 예산 348억원이 편성됐다. 총 1천684억원을 들여 외식·농수산물·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 등 '8대 할인소비쿠폰'을 전국민 10명 중 3명꼴인 1천618만명에게 제공해 총 9천억원의 소비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다음달부터 할인쿠폰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주말에 외식업체에서 카드로 2만원 이상씩 5번 이용해야 한다.

지급방식은 카드사가 카드 포인트나 결제대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할인된다. 이를 이용해 그 다음번 외식 때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참여 카드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추경에 620억원이 반영된 농수산물 할인쿠폰은 이르면 이달 말 풀린다.

농수산물 할인쿠폰은, 농수산물 구매자 600만명에게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깎아주는 쿠폰으로 선착순 지급이다. 

추경에 90억원이 편성된 전시 할인쿠폰은 오는 8월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맞춰 풀릴 예정이다. 이 쿠폰은 온라인 박물관·미술관 관람 예약자 350만명이 2천∼3천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순차적으로 숙박할인쿠폰(290억원), 관광할인쿠폰(97억원), 체육할인쿠폰(122억원), 공연·영화할인쿠폰(117억원)이 풀릴 예정이다. 

숙박 할인쿠폰을 통해 온라인 예약자 100만명이 3만∼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관광 할인쿠폰으로 공모에 선정된 우수관광상품을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15만명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육 할인쿠폰으로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권을 끊은 40만명이 3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공연·영화 할인쿠폰으로 온라인으로 공연이나 영화를 예약한 183만명이 6천∼8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산도 각각 122억원과 117억원 마련됐다.

이들 쿠폰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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