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쌍용자동차 대출 700+200억원 만기 연장
단기차입금 규모 3,899억...유동성 위기 여전

유튜브로 진행된 ‘티볼리 G1.2T 유럽시장 온라인 론칭행사’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오른쪽)가 행사 사회를 맡은 앤드류 밀라드 부산외대 교수와 대화하는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위기설’에 휘말렸던 쌍용자동차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산업은행이 쌍용차가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로 연장했다. 사진은 ‘티볼리 G1.2T 유럽시장 온라인 론칭행사’모습 (쌍용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7월 위기설’에 휘말렸던 쌍용자동차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산업은행이 쌍용차가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로 연장했다.

산업은행은 6일 쌍용자동차가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이날과 7월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산업은행에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쌍용차는 6월에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고 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역시 7월 대출금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출 만기가 연장된 후에도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JP모건 대출 만기 등 앞으로 쌍용차가 갚아야 할 다른 차입금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1년 내 만기도래 단기 차입금은 3,899억여원이다.

한편 업계와 언론보도 내용 등을 종합하면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쌍용차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