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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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중국 소비자들이 과일맛 소주에 빠졌다.

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지난해 소주류 판매는 전년대비 33%, 2018년은 27% 성장을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이어 올해에는 25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중국 내 과일리큐르 판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했다. 특히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은 2016년 6%에서 지난해 36%로 증가했다. 중국에 출시한 과일리큐르 4종 자몽·청포도·자두·딸기에이슬은 2030세대에 '과일 맛 나는 맛있는 술'이라는 차별성이 부합했다. 20여년간 현지 시장 개척의 노력은 물론 한류 열풍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들이 통했다는 평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는 중국 내 3만3000여 개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알리바바'와 '징동'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도 개척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71% 성장했다. 올해 3000만병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참이슬 모델 아이유를 통한 브랜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황정호 상무는 "과일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달콤한 맛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젊은 층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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