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사업장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배터리회동’ 3라운드, 미래기술 관련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각사 제공, 그래픽: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각사 제공, 그래픽: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구광모 대표와의 만남 이후 ‘3차 배터리회동’이다.

재계와 언론보도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7일 오전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 배터리공장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최태원 회장과 만나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본다.

서산은 SK이노베이션의 국내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2012년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 2018년 제2공장을 추가로 완공해 가동중이다. SK그룹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해외 전시회 등에서 정 부회장과 만난 바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7일 양사는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친환경 운송수단인 개인용 비행체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들어가는 배터리, 첨단 소재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눈다. 올해 초 열린 CES2020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김준 총괄사장이 현대자동차 부스를 방문해 정 부회장 등과 만난 바 있다.

현기차는 그동안 LG화학 배터리를 주로 탑재해왔는데 내년부터 5년간 차세대 전기차에 넣을 10조 원 규모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 LG화학 충북 오창공장을 방문해 각사 총수와 함께 사업장을 둘러본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대표와 차례로 만난 정 부회장은 최 회장과의 이번 만남을 통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와의 릴레이 회동을 완성한다.

삼성SDI와의 회동에서는 주행 거리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길고 폭발 위험은 낮춘 전고체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나눴고 LG화학과 만난 자리에서는 장수명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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