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지속가능 기업 ④] 제품도 사업장도...‘친환경’ 가치로 모두 바꾼 삼성전자
[2050 지속가능 기업 ④] 제품도 사업장도...‘친환경’ 가치로 모두 바꾼 삼성전자
  • 이한 기자
  • 승인 2020.07.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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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재활용 극대화, 연간 6만 8,555 천 톤 용수 재사용
각 프로세스별 폐기물 관리 방안 수립·운영
“폐기물 매립 제로화 도전” 자원순환 체계 활성화
다양한 친환경 제품 정책 추진 중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주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네 번째 순서는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자 두 번째 편입니다. 이번회에는 제품과 사업장의 친환경 사례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단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단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는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녹색경영과 수자원관리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 사업장과 협력회사는 물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 이슈에 대해서는 ‘환경안전방침’을 수립해 준수하고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바탕으로 사업장 환경 분야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환경안전 경영시스템, 온실가스, 수자원, 폐기물 분야의 4대 지표를 설정해 추진경과와 달성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물 관리도 신경 쓰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수자원 관리는 사업장 환경보호의 시작이자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영활동”이라고 밝히면서 “수자원을 덜 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각 사업장은 지역별 수자원 현황을 고려해 단위 용수 사용량을 설정하고 이를 사업장의 경영지표로 관리하고 있다.

◇ 용수 재활용 극대화, 연간 6만 8,555 천 톤 용수 재사용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관리기법을 활용해 사업장이 물 스트레스 또는 물 부족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세계자원연구소(WRI의 관리기법을 통해 유역 단위의 물 스트레스와 10년 단위 리스크를 파악한다. CDP Water 평가 방법론을 활용해 물 스트레스 국가에 위치한 사업장의 수자원 리스크를 세분하고 리스크별대응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를 최소화하고, 사용된 용수를 정화해 최대한 재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용수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로 수자원을 오수, 폐수, 공정용수, 초순수 항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매월 각 법인은 수자원 항목별 재사용량을 글로벌녹색경영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지하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여 오염을 예방하고, 배출되는 방류수는 사내외 처리시설을 이용해 안전하게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사내 처리시설을 이용해 하천에 직접 방류할 때는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사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운영 최적화, 노후 설비교체, 운영기준 개선 등 일상적인 절감 활동과 제조공정 개선,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 구조적 개선 활동을 통해 용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총 6만 8,555 천 톤의 용수를 재사용 했다.

특히 용수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사업장은 공정의 제어값 변경, 폐수처리 방식의 전환,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용수 절감목표를 넘어선 4,461 톤의 일일 용수 절감량을 달성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대규모의 신규 용수설비를 설치한 평택사업장은 설비 운전의 효율화 국가별 및 기존 절감대책을 적용한 중장기 용수절감 목표를 수립했다.

유기농 마크가 부착된 삼성 모바일 매장 유니폼.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Retail팀 관계자가 대량 생산과 잦은 교체 과정에서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유기농 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기농 마크가 부착된 삼성 모바일 매장 유니폼.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Retail팀 관계자가 대량 생산과 잦은 교체 과정에서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유기농 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각 프로세스별 폐기물 관리 방안 수립

폐기물과 오염물질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과정상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효율을 고려한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등 프로세스별 관리방안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 매월 글로벌 각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점검하고, 목표 미달 사업장은 폐기물 처리 방법을 분석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폐기물 관리방안은 크게 제품개발과 폐기물 배출, 폐기물 운반, 폐기물 처리 과정으로 구분해서 진행한다. 개발시 에코디자인 평가 프로세스 운영해 개발단계 친환경성 평가을 평가한다. 친환경성은 자원효율성, 환경유해성, 에너지효율성을 뜻한다. 폐기물 배출 단계에서는 재활용률 목표를 수립해 환경 유해성 저감활동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저독성물질 개발 및 대체사용, 중화처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운반 과정에서는 국가간 폐기물 이동 금지 조약울 준수하고 폐기물 운반차량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한다. 처리 과정에서는 처리업체를 지속 방문해 적법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처리업체 대상 환경성 평가를 통해 운영능력과 환경경영 등을 점검한다.

◇ “폐기물 매립 제로화 도전” 자원순환 체계 활성화

삼성전자는 자원순환체계 활성화를 목표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위한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 분리 배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구리슬러지에서 추출한 구리를 조동(구리 97%)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적용해 추출된 구리를 재활용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소각 처리 되었던 폐합성수지를 분리 배출해 재활용 수준을 높였다. 이를 인정받아 국내 화성사업장은 2019년 9월 환경부로부터 ‘자원순환선도기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제조과정상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효율을 고려한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등 프로세스별 관리방안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매월 글로벌 각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점검하고, 목표 미달 사업장은 폐기물 처리 방법을 분석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위해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스템을 도입하고 촉매 산화 공정 적용, 전기 집진 설비 설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사업장은 몬트리올의정서 규정에 따라 냉동기 및 냉방기기의 냉매를 오존층 파괴 영향이 적은 물질로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수질오염물질의 경우 폐수 처리시설 가동을 최적화해 2019년 국내 사업장 기준 98%의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했다.

삼성전자는 신기술 개발 및 고효율 처리시설을 활용해 미세먼지의 주요 구성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감축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보일러 시설에 초저녹스버너(Low NOx Burner)를 도입하고 탈질(DeNOx) 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의 90%(배출 농도 기준)를 감축했으며,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설비의 마지막 처리과정에 1차 방지시설 운전을 최적화해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국내 모든 사업장에 대한 2023년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축 계획을 수립했으며, 별도로 미세먼지 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및 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방안을 찾기위해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적인 패키지 사이즈를 줄여 종이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대체하며, 구조를 단순화해 파트 수를 줄인다. 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어난 갤럭시 시리즈 친환경 패키지. 갤럭시 S10+ 패키지 무게를 전작 대비 30g을 줄이는 등 제품 출시마다 환경 보호의 가치를 패키지에 담았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전체적인 패키지 사이즈를 줄여 종이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대체하며, 구조를 단순화해 파트 수를 줄인다. 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어난 갤럭시 시리즈 친환경 패키지. 갤럭시 S10+ 패키지 무게를 전작 대비 30g을 줄이는 등 제품 출시마다 환경 보호의 가치를 패키지에 담았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다양한 친환경 제품 정책 추진 중

친환경 제품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료 구매, 개발, 제조, 유통, 사용 및 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제품 책임주의를 적용하고 있다. 제품 개발단계부터 에너지·자원 사용량과 부품·원자재 유해성을 평가하는 자체 친환경 평가제도인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자원 사용은최소화 하며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매장 직원들의 유니폼도 모두 ‘유기농 면’으로 교체했다.

삼성전자에는 ‘에코디자인’ 개념이 있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하기 위해 자체 친환경 평가제도인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 친환경성 평가를 위해 한국 환경마크, 미국 전자제품환경성평가(EPEAT) 및 미국 가전협회(AHAM) 지속가능성인증 등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 기준을 도입해 평가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에코디자인 프로세스에 따라 친환경 관련 목표를 수립·실행하고 최종 평가 후 제품 생산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고효율 제품 개발 지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환경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사 에코협의회 및 사업부 실무협의체를 통해 에너지 절감기술 및 환경규제 동향을 공유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에는 냉장고 고효율 콤프레서와 에어컨 고효율 열교환기 구조 등을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08년 대비 평균 42% 절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과 포장재를 소형화하고 경량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 출시된 갤럭시 S10은 포장재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이전 모델 대비 1대당 약 30g의 무게를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한 바 있다.

◇ 유해물질 엄격 관리, 철저한 사후관리

제품 내 유해물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부품과 원자재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검사 및 사후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특히 EU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 EU 화학물질의 등록, 평가, 허가, 제한제도(REACH) 등 국제 환경규제를 반영한‘제품환경 관리물질 운영규칙’을 제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한다. 규제물질뿐 아니라 잠재위험물질인 폴리염화비닐(PVC), 브롬계 난연제(BFRs), 베릴륨, 안티몬 등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사용저감계획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협력회사 부품 및 제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화학물질통합관리시스템(e-CIMS)을 운영하는 등 제품에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6년 RoHS 규제물질(6종 및 프탈레이트)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분석 실험실을 구축해 사내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강화했고, 2019년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분석 랩 인증을 취득하여 분석 데이터와 실험 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런 노력들을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대외적으로 공인된 환경마크와 환
경성적표지를 취득하고 있다. 2019년 말 유효인증 기준, 국가 및 기관으로부터 한국 환경표지인증, 중국 환경마크, 미국 UL, 스웨덴 TCO 등 총 8종의 환경마크를 취득했으며 약 900개의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제품과 사업장 환경 여러분야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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