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자금수요와 시기 등은 추후 세부사항 협의 후 결정

산업은행 본점(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은행이 기금 운용심의회의 결정에 따라 대한한공에 1조원 지원을 결정했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산업은행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운용심의회)의 결정에 따라 항공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한공에 1조원을 지원하고, 아시아나는 추후 구체적인 자금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할 방침이다.

3일 산업은행은 전날 별관 대회의실에서 제 6차 운용심의회를 열고 항공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향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운용심의회는 우선 대한항공이 지원요건을 총족하고 있다는 판단해 하반기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선 추후 자금신청 시 다룰 예정이다.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관계로,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거쳐 자금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선, 현재 M&A가 아직 진행 중인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자금수요가 파악되면 심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선 현재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중이며, 추가적인 자금소요는 회사들의 M&A와 증자 등 자구노력과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향후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 LCC의 추가적인 자금상황 등을 지켜보며 필요시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발 위기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인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SPV)’에 대해서는 다음주 열랄 운용심의회에서 SPV의 출자방안을 심의하고 이달 중 가동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다음주 운용심의회는 9일 열리며, 일달 말 SPV 시행 및 지원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운용심의회는 코로나19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하겠다고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누적된 기업의 경우 자체 증자, 자산매각 등 기업 스스로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운용심의회는 이날 항공업에 대한 기본적인 자금지원 방향 등을 논의한 만큼, 다음주 중 자금지원 신청공고를 거쳐 자금 집행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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