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OK저축은행이 디지털전환과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디지털플랫폼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별 맞춤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이에겐 쇼핑몰 할인을, 연금압류를 걱정하는 이에게는 연금안심통장을’ 내놓는 등의 맞춤형 금융이다. 더불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혁신에 페달을 밟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28.32%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하며 7조3026조원의 자산을 달성해 업계 2위를 수성했다. 순이익 급증에는 디지털전환과 맞춤형금융 상품이 맞물리면서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 OK저축은행의 1분기 거래자수는 68만5293명으로 전 분기 대비 14만명이 증가했다. 

저축은행 지점 수가 많지 않아 지리적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오프라인 경쟁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보완했다. 장소와 시간의 장벽이 없는 디지털 모바일플랫폼으로 접근성을 낮춰 비대면 경쟁력에 집중한 결과다.

◇정길호대표,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전략’으로 혁신 가속화

OK저축은행은 정길호 대표의 지휘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전용 모바일 플랫폼 ‘OK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을 통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공하는 저축은행표 오픈뱅킹인 ‘SB톡톡플러스’와 연계해 수신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오픈API를 적용해 저축은행중앙회의 인프라와 OK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개편된 ‘OK모바일뱅킹’은 초 개인화 시대에 맞춰 사용자 중심의 화면 구성을 제공한다. UI/ UX도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정보, 적합한 상품추천 등 ‘개인화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정길호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전 계열사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Mind) 내재화’를 통한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T)’ 전략이다.

정길호대표의 DT전략은 지난 2016년 디지털혁신을 위해 설립된 전담조직 ‘미래디지털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래디지털본부’는 핀테크(Fintech)가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인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로 신설돼 운영중이다.

미래디지털본부는 OK금융그룹의 ‘글로벌 디지털뱅크’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조직 디지털 역량 개발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 △내부 프로세스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격주로 ‘디지털 금융’을 발행하고, 월간 ‘WWF(World Wide Fintech) 리포트’를 발표해 직원들의 디지털마인드를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혁신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디지털 환경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디지털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온라인쇼핑족부터 압류 걱정 서민까지 ‘맞춤형 금융’ 선보여

OK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 추진과 동시에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목적과 조건에 따른 다양한 금융 상품만큼 개인별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목적과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

목적과 상황에 따른 선택이 가능한 예·적금으로는 △OK국민연금안심통장 △중도해지OK정기적금 △OK대박통장 △OK VIP 정기적금 등이 있다.

먼저 ‘OK국민연금안심통장’은 압류 및 상계를 걱정하는 국민연금수급자를 위한 국민연금 수급 전용 통장이다. 이 예금은 관련법에 따라 입금된 예금과 이에 관한 채권을 압류할 수 없고 이로 인한 지급제한이 되지 않아 국민연금을 수급 받는 서민이 안심하고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국민연금 급여로 한정되며, 연이율은 세전 최고 2%(기본금리 세전 연1.7%, 변동)다. 또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 등의 차상위계층은 올해까지 전금융기관 원금 합산 5천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돼 안심해도 된다. 자세한 사항은 OK저축은행 영업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중도해지OK정기적금’은 중도해지 손해 없이 목돈을 굴릴 수 있는 상품이다. 대상은 개인이면 누구나 1만 원부터 가입가능하다. 연이율은 세전 최고 1.3%(기본금리 기간별 상품 공시금리 적용, 고정)이며, 가입기간은 12개월~36개월이다. 마찬가지로 차상위계층에는 비과세혜택이 제공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의 원금이 보장된다. 

비슷한 적금 중 변동금리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과 ‘OK안심정기예금’도 있다.

‘OK대박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입출금예금 상품이다. 개인이면 누구나 30억원까지 가입가능하며 연이율은 세전 최저 0.1% ~ 최고 1.5%다. 입출금통장으로 우대금리는 없으며 기본금리는 상품 공시금리를 적용(금리변동 시 변동일 부터 변동된 이율 적용)한다. 오는 7일부터 30억원 이하 1.3%, 30억 원 초과 시 초과분에 대하여 0.1% 의 금리를 적용한다. 차상위계층에게는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의 원금이 보장된다. 

‘OK VIP 정기적금’은 방카슈랑스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예금 상품이다. 개인이라면 누구나 최저 1만원부터 최고 49만원까지 가입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 이다. 연이율은 세전 최저 2.5% ~ 최고 4%이며, 변동금리(우대요건 미충족 시 금리 변동)다. 

방카슈랑스 가입 시 정기적금 1년 공시금리+최대 2.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중도해지이율은 지난해 7월 1일 신규 자동재예치 회전되는 계좌에 한해 1개월 미만부터 1년 미만까지 차등 적용된다. 차상위계층은 비과세혜택이 가능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업점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대출상품으로는 △사업용도의 신규부동산 매입잔금대출인 ‘잔금OK론’과 △숙박시설 사장님을 위한 ‘숙박업OK론’ △‘온라인주택 OK론’ 등이 있다.

카드상품으로는 △젊은층을 위해 스타벅스 10% 할인, 소셜 할인 5%, 대형 온라인몰 5%, 점심식사 5% 할인 등를 제공하는 ‘OK 체크카드 내가 그린’ 상품과 △주부를 위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5% 할인, 유치원·학원 할인 5%, 의료비 할인 5% 등을 제공하는 ‘OK 체크카드 함께 그린’ 상품이 있다. 두 상품 모두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국내 가맹점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혜택이 제공된다.

◇금융소비자보호부 통한 신뢰 제고와 코로나19 지원 확대

또 저축은행 고객의 신뢰도 제고와 안전성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설치하고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하고, 민원 접수 처리와 상품판매의 적정성 등을 모니터링해 고객 보호를 실천하며 저축은행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저축은행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피해지원에도 힘써 서민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피해에 마음 고생하는 고객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금융회사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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