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라라밀스, 아워홈 지역 맛집 HMR 제품/ 각사 제공
삼성웰스토리 라라밀스, 아워홈 지역 맛집 HMR 제품/ 각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소비트랜드에 맞게 런칭하거나 런칭을 앞둔 제품군이 있다. 바로 가정간편식(HMR)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혼밥족이 늘면서 HMR이 미래 먹거리 산업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원을 넘어섰으며 2018년 3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식품, 외식, 유통업계에 이어 급식업계도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라라밀스’를 공식 런칭하며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다. 그 동안 위탁급식과 식자재유통 사업에 주력해 온 삼성웰스토리가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라밀스는 ‘영양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간편식’을 컨셉으로 제품에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40여년 간 단체급식 사업에서 축적한 음식의 영양설계 노하우와 식사 데이터, 식단기획 및 메뉴개발 역량 등을 간편식 제품 개발에 접목했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은 식자재유통 사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어 온 다양한 분야의 식품제조 전문기업에 위탁생산(OEM)을 맡겨 간편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기획과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라라밀스는 런칭을 맞아 먼저 불고기 3종, 나물밥 3종, 홈다이닝요리 4종, 곡물브리또 4종 등 총 20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25년까지 라라밀스를 연매출 2000억 규모의 간편식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워홈도 다양한 루트로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워홈은 아워홈은 지난 3월에 케어푸드 간편식 상품을 B2C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바로 바삭 카츠’ 시리즈 3종을 출시, 치킨류, 떡튀김 등으로 제품 종류를 늘렸다. 전용 제품군 8종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35% 가량 매출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는 밀키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하며 B2C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만든 ‘그리팅 저당식단’은 론칭 3개월 간 4만2000개가 판매됐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고객 비중이 3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간편식 사업은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40여년간 급식과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쌓아온 식음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이고, 신규 진출을 위해 지난 몇 년간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삼성웰스토리만의 영양과 건강 가치를 더한 라라밀스가 우리의 식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일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식품 업계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과거 소비자들은 대기업 중심의 HMR 상품을 찾았다면 현재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 기업들 마다 본사만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기업들의 카테고리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 기업들은 더 많은 제품을 내거나, 본인들 만의 시그니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계속 변할 HMR 시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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