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거점오피스 도입 등 다양한 시도해
일하는 방식 변화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도

롯데지주 본사/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지주 본사/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롯데지주가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1일부터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롯데지주 전 임직원은 회사에서 근무 복장으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캐주얼 의류(라운드 티, 청바지, 운동화) 등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시간, 장소, 상황을 본인이 고려해 일할 때 가장 편한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 시행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롯데지주 노사협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정됐다.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 자율복장제도는 롯데케미칼, 롯데컬처웍스, 롯데멤버스 등이 시행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권장했고, 금요일만 자율 복장이 가능한 '캐주얼 데이'를 운영해 왔다.
 
롯데지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변화되는 업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부터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 특성에 맞춰 일주일 중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도 각 부서 인원을 4개조로 나눠 일주일씩 번갈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신동빈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재택근무를 해본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 시스템 혁신을 당부했다.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출근하지 않고도 자택이나 현장근무지에서 가까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이날부터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일산점, 인천터미널점, 평촌점, 빅마켓 영등포점에 225석 규모로 스마트 오피스를 마련했다.
 
손희영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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