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률 2.0% 남성직원 육아휴직 장려 등

하나은행 노사가 임단협을 체결했다.(KEB하나은행노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은행 노사가 임단협을 체결했다.(KEB하나은행노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 노사가 올해 3분기 진입을 앞두고 극적인 화해국면을 맞았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공헌 방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는 2019년 임단협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7일 뒤늦게 협상에 돌입했던 이번 교섭은 비교적 안건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이견차이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노사는 지난 19일 쟁의행위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92.5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권을 얻고 실무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찬반투표 이후 집중 실무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었고,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88.85%의 찬성률로 마침에 타결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총임금액의 2.0%의 임금이 인상되고, 임금피크지급률을 4년간 210%로 확대한다. 단, 식대 및 교통비는 임금피크 지급률 적용에서 제외한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노사 동수 기구를 설치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실현을 위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을 장려한다. 더불어 유연근무제, 여직원 근무복 등노 논의할 방침이다.

끝으로 노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공헌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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