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10년 11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콜택시 1천대의 승하차 기록을 분석한 결과 택시 승객의 상당수가 짧은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기본요금 거리(2㎞)를 이동한 승객(34.9%)의 비중이 가장 컸고 2~5㎞를 이동한 승객은 32.4%였다. 5km미만인 경우가 67.2%를 차지한 것.

5㎞ 이상을 이동한 승객은 32.7%로 집계됐다.

대중교통이 이용가능한 퇴근시간 대(18~21시)에는 단거리(1~3km) 이동이 높은 반면, 심야 시간대(21~다음날 1시)에는 중장거리 (4km 이상)의 이동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동일 행정구 내 택시이동은 강남구(1만4천976회)에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송파구(6천440회), 은평구(5천660회), 서초구(5천55회)가 이었다.

은평구의 경우 거주인원 대비 보유 차량 대수가 서울에서 3번째로 적고 대중교통 연계가 상대적으로 미비해 상위에 오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택시 승하차가 가장 많은 심야시간대(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에도 강남구 내에서 택시 이용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타 행정구로의 이동 빈도는 서초구→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강남구→서초구, 종로구→중구, 강남구→송파구, 중구→종로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 택시를 이용한 타 행정구로의 이동 횟수 (최다 10개 지역)

 

서울 밖으로의 이동은 경기도 광명시가 가장 빈번했다.

이어 경기도 고양시, 구리시, 성남시 분당구, 의정부시 순으로 많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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