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변한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변한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인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토목 인프라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신설한 외주동반성장팀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에 위치하고 있다. 삼호는 1956년 설립됐으며 1970년대부터 꾸준히 주택공급하는 등 물류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해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남창 대표는 “현재 건설업은 소 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되어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상위 10위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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