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이데이터 포럼 열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위원는 마이데이터 포럼을 열고 혁신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정부가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구상한다. 이에 오는 8월 5일 신용정보법 개정안과 동시에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먹거리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IT 기업, 전문가와 함께 1부에서는 기업의 발표 및 토론을, 2부에서는 마이데이터 허가 설명회를  진행했다.

손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는 우리 사회 곳곳에 흐르는 ‘물’과 같은 데이터가 원활 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수로를 만드는 것에 비유된다”고 마이데이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3가지를 강조했다.

마이데이터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한 3가지 요소로 △소비자 중심 △산업의 확장성 △상호주의와 공정경쟁 △정보보호의 측면 고려를 꼽았다.

우선 신용관리, 자산관리 등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라도 정보의 원천은 소비자 에게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산업의 확장성이다. 기존 플랫폼과 새로운 플랫폼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결합과 유통을 통해 금융분야 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의 산업혁신까지 꾀한다는 입장이다.

또 금융회사, ICT, 핀테크 기업과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호주의 관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도 규제차익 없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업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산업의 성패는 해킹, 정보유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포럼에서 금융회사, IT, 핀테크 기업은 특성에 따라 산업의 확장 가능성, 신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 소비자 편익 향상 등 다양한 관점으로 마이데이터의 발전방향 제시했다.

금융회사는 금융산업과 여러 산업과의 연계로 금융의 영역이 확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내세웠다. IT 기업은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으로 금융정보와 비금융․생활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외 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핀테크업체는 소비자가 중심의 금융상품을 전면에 내걸었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금융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자문·추천, 개인정보 삭제· 정정 요구, 신용정보 관리, 금리인하요구권 대리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소비자들은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 자산 내역 등)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 은행, 보험, 카드 등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하여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이 한 번에 금융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한꺼번에 조회하여 낮은 금리와 수수료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신용관리를 통해 신용점수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등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금융주권이 보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안관제를 통해 개인신용정보 해킹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신용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보주체가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금융보안원 보안관제 가입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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