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임시 이사회, 인니 화력발전소 사업 관련 논의

국내 전력산업계의 '산증인'인 한국전력이 새로운 기후체제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처 한국전력 블로그)/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30일 재논의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30일 재논의된다.

한국전력은 30일 오전 11시에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총 2천MW(메가와트)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만 34억 6천만달러(4조1천억원)에 달한다.

사업을 둘러싸고 환경단체 등에서는 사업 수익성이 부족하고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점을 0.549로 책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상 사업 타당성 기준치인 0.5를 넘겼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시선과 ‘해당 점수는 회색 영역(0.45~0.55)에 해당하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한국전력이 지난 26일 의결 보류 후 나흘만에 이사회를 소집하면서 해당 안건에 대한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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