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재판매(MVNO)시장이 본격 활성화 될 조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이동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재판매 시장은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재판매 시장규모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서비스 사업자는 20개 가입자 수는 45만8,000명으로 국내 이통시장의 0.87%에 불과하다.

최근에서야 값싼 요금으로 재판매 서비스가 조금씩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8.4%)이나 영국(12.6%),프랑스(6.0%)에 비해 국내 재판매 시장은 사실상 얼어붙었다.

방통위의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부터 관련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MVNO 활성화 전담반 활동과 MVNO 협회 의견수렴 결과, 그리고 관련 사업자들(이통사, MVNO 사업자)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재판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 연구에 주안점을 뒀다는것이 방통위 측 설명이다.

이어 '이동통신시장 경쟁활성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 제고'라는 비전하에 재판매 사업자의 시장진입 확대와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재판매 사업환경 개선, 재판매 서비스 이용환경 개선, 재판매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등 재판매 서비스 활성화 3대 추진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 신규 재판매 사업자의 시장진입이 증대되고 단말기 보조금 중심의 마케팅 경쟁에서 요금·서비스 경쟁이 촉진되며 이용자들의 통신사업자 선택권 확대와 값싼 요금상품 이용기회 확대 등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4월중 관련업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 추진상황 점검반’을 구성하여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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